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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자백 강요" 박채윤, 조사도 안 받고선…

입력 2017-02-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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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키워드를 열어보겠습니다.

[기자]

첫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조사도 안 받고선… >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 비선 실세 의혹으로 알려져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기도 하죠.

박 씨가 3일 연속 특검에 출석을 했는데요. 첫날인 토요일날은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뉴스의 중심에 서더니, 어제는 특검이 자백을 강요했다고 말해서 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앵커]

특검쪽에서는 조사도 시작하기 전에 무슨 호흡곤란 증상으로 이송됐는데 언제 그런 강요를 할 시간이 있었느냐, 이런 반론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난 토요일날 박 씨가 출석한 게 오후 2시20분. 또 병원에 실려간 게 오후 3시 15분입니다. 55분여 만에 조사는커녕 면담조차 못 한다는 게 특검 측의 설명이고요.

게다가 박 씨 주장대로 만약에 특검이 강압 수사를 했다면, 왜 어제도 또 오늘도 순순하게 재소환에 응했느냐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박 씨 같은 경우에는 안종범 전 수석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해서 이미 뇌물죄로 구속이 된 상태인데, 이렇게 선물을 주면서 사업 확장을 노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 해외순방도 따라간 적이 있는데요. 당시 이런 말을 했는데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박채윤/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2016년 6월 2일) : 대통령님 피부가 제일 좋으신 것 같아요.]

[앵커]

잘 들었습니다. 왜 재벌회장들도 어디 조사 받으러 오면 휠체어를 타고 온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 국정농단 사건의 주인공들도 조사만 받으면 아프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말 아픈 건지 아픈 척을 하는 건지 그래서 의아하다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여러 개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표적인 게 최순실 씨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최순실 씨는 청문회, 공황장애라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특검의 소환요구에도 계속 건강상의 문제. 정신적인 충격이라고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또 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 같은 경우에 내일 헌재에 출석하라고 했지만 역시 건강이 나빠서 출석을 못 한다고 했고. 안종범 전 수석도 지난달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에 특검수사나 어떤 탄핵심판들을 지연시키려고 이런 전략들을 쓰는 게 아니냐는 의문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아픈 거라면 사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좀 실례된 일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또 병원 가면 '이 사람 괜찮은데요', 이렇게 얘기 하니까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겠죠. 박근혜 대통령이 얘기했다시피 "누군가의 기획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 기획의 중심에는 누가 있습니까, 여러분. 종북좌파 세력들이 있습니다" 이거 지난달 25일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박 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온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을 그대로 언급한 그런 내용인데. 같은 집회에서 김진태 의원이 했던 말. 이거 맞습니까? 이건 지금 비하인드뉴스에 들어갈 내용은 아닌 것 같은데.

[기자]

앞서서 이호진 기자가 했던…

[앵커]

그렇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기자]

다음 키워드 갈까요.

[앵커]

예, 그럴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바로 가겠습니다. < 또 변신한 김문수 >

잘 아시겠지만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태극기를 흔드는 친박단체들의 집회에 나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아예 탄핵을 기각해야 된다고 주장까지 해서 더 한 발짝 나아갔는데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아는 박 대통령 과거 의원들 중에서 가장 청렴한 분 중 한 명이다. 기자 여러분도 취재하면 알겠지만 비리 저지를 사람 아니다"라고 아주 두둔을 했습니다.

[앵커]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그래서?

[기자]

김 전 지사가 소위 말하는 친박단체들 집회에 나가서 유독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른 친박 의원들과 달리 비박계 의원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박도 그냥 비박이 아닌 강성 비박이었는데요. 지난번 대선경선 때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김문수/새누리당 비대위원 (2012년 7월 26일) :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미 불통이요 먹통입니다. 대통령이 된다면 '불통령' '먹통령'이 될 것입니다.]

[김문수/새누리당 비대위원 (2012년 8월 6일) : (박근혜, 박근혜) 아, 박사모가 세긴 세네.]

[기자]

저렇게 이야기 했고, 또 지난해 11월이었죠. 탄핵을 주장했던 지금은 탈당했던 비상시국회의에서 탄핵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이렇게 사진 보시면 맨앞자리에 서서 강하게 탄핵을 주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러니까 불과 세 달 만에 180도 입장이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런 비판이 나오니까 그동안 자신이 자료도 찾아보고 동영상도 봤더니 내가 생각을 잘못했다라고 해명을 오늘 했습니다.

그렇다면 탄핵에 찬성했던 국회의원 234명. 또 연인원 1000만명이라는 촛불민심보다도 자신의 주관을 더 믿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옵니다.

[앵커]

김 전 지사는 대선출마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게 요즘 어떤 얘기가 나오냐 하면 그래서 무주공산이 돼 있는 그런 새누리당 대선 후보자리를 노린 것이다, 이건 뭐 전략적 접근이다라는 평들도 나오고 있는데. 알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 태극기 '의문의 1패' > 라고 정해 봤는데요.

당명 개정에 나선 새누리당이 조만간 로고도 교체하기로 했는데 이 로고에 태극기문양을 넣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 뭐 당명 새로 짓는 데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중의 하나가 이 얘기인 모양입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죠.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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