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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측, 높아지는 위협 수위…실제 테러 가능성 우려

입력 2017-03-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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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재나 특검을 향한 친박단체들의 이런 위협적 발언과 관련해 더 큰 문제는 이런 발언들이 나온 장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퍼져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수위도 점점 더 세지는데요. 이런 상황들이 폭력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단체 회원들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입니다.

박영수 특검의 집 앞으로 모이자는 공지가 올라옵니다.

단순히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라기보단 폭력을 선동하는 듯한 내용이 여러군데 등장합니다.

이 대화방에선 탄핵 반대 결사대를 모집한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온 적도 있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관 자택 위치를 공개한 인터넷 방송에선 각종 테러 위협과 과격한 댓글도 연이어 달립니다.

이런 위협성 글은 온라인과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면서 급속히 번집니다.

수위도 점차 높아져서 총으로 쏴 버리라고 하거나 골프채를 들고 집회에 나가겠다는 댓글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온라인에 퍼지는 공격적 글이 이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태극기를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길 가던 행인을 때리고 의자를 치켜들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빨갱이는 죽여야 한다'는 구호도 아무렇지 않게 등장합니다.

법치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테러 위협이 갈수록 공공연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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