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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지는 한국 경제…미국 금리 인상도 '뇌관'

입력 2016-12-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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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탄핵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외 환경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주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경제를 뒤흔들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부의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우리 시간으로 15일 새벽에 결정됩니다.

분위기는 인상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같은 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높은 금리를 쫓는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돈을 빼내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1년 전 미국이 금리를 올렸을 때도 국내에서 석 달동안 6조원이 유출됐습니다.

수개월 뒤엔 우리도 금리를 따라 올려야 할 상황이지만, 국내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앞서 침체된 국내 경제를 고려해 오히려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130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도 금리 인상을 막는 요인입니다.

대출금리가 급격히 치솟을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져 소비마저 얼어붙게 됩니다.

이달엔 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주말에도 점검회의를 여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 한 달 넘게 방치돼 있는 경제부총리 선임 문제를 매듭지어, 위기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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