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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9% 코로나 항체 보유…"집단면역 형성됐다고 보긴 어려워"

입력 2023-01-13 14:10 수정 2023-01-13 14:11

"백신접종 항체 형성 경우 시간 지나면 낮아져"
지속가능한 방역정책 필요성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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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항체 형성 경우 시간 지나면 낮아져"
지속가능한 방역정책 필요성 언급도

2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9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역학회 및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해 12월 7∼22일 전국 7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채혈,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수행한 결과 자연감염·백신접종을 통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98.6%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1차 조사 결과인 97.6%보다 1%포인트(p) 가량 높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70.0%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28.6%는 백신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경우 입니다.

방역당국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항체 양성률이 높은 수치를 기록해도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JTBC 취재진에 "이번 조사에서 자연 감염률이 70%가 나온 건 의외"라며 "백신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의 경우 시간이 경과하면 낮아진다. 중요한 건 자연 감염률"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 감염되지 않는 인원들의 자연 감염이 되는 등 현상으로 2월 말이나 3월 초쯤 인원을 확대하여 재검사를 진행하면 자연 감염률이 집단면역을 형성했다고 보는 80%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줄어드는 단계는 맞다. 사실상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속가능한 방역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천 교수는 "이제는 마스크와 백신 접종에 대한 자율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고령층, 고위험군 등을 중심으로 치료제가 빨리 투여될 수 있도록 해 중환자를 감소시키는 등 꾸준히 관리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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