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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3명 "보수 집권 위해 탈당…홍준표 지지"

입력 2017-05-02 14:54 수정 2017-05-02 17:05

홍준표 "보수 대통합" 환영…나머지 후보들 강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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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보수 대통합" 환영…나머지 후보들 강한 비판

[앵커]

그럼 첫 소식은 국회를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했는데 오전 상황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권성동, 김성태, 황영철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오전 7시 반부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2시간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은 탈당입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 입장을 공식 발표했구요.

이 자리에서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염원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보수 집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내세운 명분은 보수 단일화 무산입니다.

어젯(1일)밤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유승민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마지막으로 제안했지만, 유 후보가 완주 의지를 밝히며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장제원 의원은 "유승민 정부 탄생은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면서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어젯밤 9시 40분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사실상 홍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각 당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홍준표 후보는 "보수 대통합이라는 차원에서 이들이 다시 당에 들어오는 게 좋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캠프 관계자도 복당 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의원들이 당장 지금부터 선거운동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는데요.

나머지 캠프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부패 기득권 세력과 손을 다시 잡는 자기부정이자 굴욕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을 두 번 속인 것"이자 "스스로 청산 대상이자 심판 대상임을 인정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립과 갈등의 양당 구조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대선에서 자신이 반드시 승리해 이런 일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브리핑을 통해서도 탈당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패권정치가 부활했다"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의당 역시 "구차한 생존 몸부림"이라며 "합리적인 보수 시민들이 구태 정치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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