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죽었다. 아니다 살아있다. 경찰의 사망 발표에도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사람, 바로 4조원 다단계 사기극의 주범 조희팔 씨입니다.
그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중국 현지에서 정용환 특파원이 추적했습니다.
[기자]
조희팔씨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 중국 웨이하이시 인민해방군 404병원.
국내 언론에는 조 씨가 칭다오의 한 호텔에서 쓰러졌고, 호텔과 300km 이상 떨어진 이 병원으로 후송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호텔과 병원 모두 웨이하이시에 있었습니다.
호텔과 병원 사이의 거리는 불과 2.2km, 응급차라면 1분 만에 도착할 거리입니다.
[중국 교민 : 호텔에서 병원까지 평소 2~3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타자마자 죽었다는 건데….]
교민들 사이에는 조희팔 씨가 이미 중국 남부로 도피처를 옮겼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조희팔 씨를 끈질기게 추적해온 피해자 단체에서는 조 씨가 살아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12월에 죽었다는 조씨를 올초에 만난 사람이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전세훈/피해자 모임 팀장 : 조희팔 씨는 어떤 각 분야의 전문성을 띤 조력자들을 확보하고 있었어요. 올해 초에도 조희팔씨와 관계된 모 관계자가 조희팔씨를 만난 사실이 있습니다.]
조희팔씨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는 오늘(3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탐사코드J'에서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