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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민생 외면, 야당이 책임져라" 강경 어조

입력 2013-09-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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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입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늘(17일) 환갑을 맞았습니다. 빈손 회담으로 다시 돌아온 천막 안에서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이미 이틀 전에 축하 난을 보냈다고 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얼어붙은 정국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9월 17일 화요일, 정관용 라이브, '뉴스의 현장'부터 시작합니다.

어제 여야 대표 그리고 대통령의 3자회동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정국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야당에게 쓴 소리를 뱉었습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들어보죠.



[박근혜 대통령 (국무회의, 오늘 오전) :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 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할 것입니다. 야당이 대통령과 정책이나 현안을 끌고 나가려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국회로 돌아와 여당과 모든 것을 논의하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청와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어제 3자 회동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의 첫 공식 발언, 어조가 상당히 강경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두고 당의 목적을 두고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이다,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과거 대통령 스스로도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대표로서 당을 이끌어보기도 했지만,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진 않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국회 선진화 법을 활용해서 민생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정기국회가 공전하고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면 결국 피해를 보는건 국민들이라는 겁니다.

[앵커]

"포장지만 근사한 선물"이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어제 3자 회담 결과를 비판했는데, 청와대로서도 민주당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오늘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의회정치를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수석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사과를 계속 강요하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를 몰아세우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이렇게 날을 세웠습니다. 이 수석은 이런 발언에는 야당을 향한 섭섭함이 그대로 묻어나 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가서 순방결과를 설명하고 3자회동을 한 것 자체가 야당과 의회를 존중하고 있는 것인데, 이것을 민주당이 평가절하하고 있다는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민주당도 강경, 청와대도 강경, 이렇다면 당분간은 대치 정국이 계속될 수 밖에 없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오늘 발언에는 사실상 이번 대치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민주당이 장내 복귀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사과요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겁니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 이후에도 여야 대치 국면은 한동안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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