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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와 동시에 노조원 '정신교육'…노사 갈등 여전

입력 2014-01-02 08:27 수정 2014-0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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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파업이 22일 간 역대 최장기 기록을 세우고 끝났지만, 아직 후유증이 남은 모습입니다. 코레일이 복귀한 노조원들을 상대로 심리상담과 교육을 시작했는데, 노조 측은 현장투쟁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31일)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한 철도 노조원 8700여 명.

내일부터는 사업소별로 2~3일씩 진행되는 심리상담과 직무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장진복/코레일 대변인 : 직무 교육도 시키고 심리적 상담도 하고 면담도 한다. 이런 의미입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2009년 파업 당시엔 복귀자들이 바로 현장에 투입됐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상담 교육이 노조원들의 현장 투쟁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김상만/철도노조원 : 일대일 개별면담 하고 복귀신고서 받으라는 지시가 내려왔어요. 이를 통해서 길들이기, 기죽이기 이런 걸 하려는게 아닌가….]

코레일이 오는 9일부터 여는 징계위원회도 민감한 쟁점입니다.

복귀자 중 8000여 명은 직위해제됐고, 그 중 200여 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중징계를 앞둔 상태입니다.

[철도노조 관계자 : 간부들 같은 경우에는 직위해제를 풀지 않고 계속 끌고 갈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그렇게 해서 조합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단결했던 걸 깨려고 하는….]

파업은 철회됐지만 노사 간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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