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0도 넘어가니 픽픽 쓰러져…농가도, 소·돼지도 힘들다

입력 2012-06-27 23: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북 정읍의 한 돼지 농장.

돼지들이 비육사에 설치된 수도꼭지를 열심히 빨아댑니다.

하지만 더위에 지쳐 쓰러진 채 가쁜 숨만 내쉽니다.

23도를 유지해야 할 돈사의 온도가 30도에 이르면서 돼지들이 힘겨워 합니다.

에어쿨을 이용해 어미 돼지의 목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도 돼지는 쉽게 일어나지 못합니다.

[남호득/전북 정읍시 양돈 농장장 : 돼지는 더위에 약해서 잘못해주면 더위에 스트레스에 폐사하기도 합니다]

소를 키우는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형 선풍기를 돌리지만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두경/축산농가 : 날씨가 더우니까 소가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선풍기를 계속 틀어주고, 소독 잘해주는 방법밖엔 없어요.]

환풍 시설을 이용해 온도를 낮추지만 농민들은 정전될까봐 걱정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한우는 고기 등급이 낮아지고 젖소는 우유 수확량이 평소의 절반으로 즐어듭니다.

[신용욱/충남 축산방역담당 : 축산 농가에서는 지하수를 이용해 물을 뿌려주든가 차광막을 통해서 주변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축산 농가는 가축들이 집단으로 폐사하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여아 질식사 시킨 밀폐 차량, 폭염 속 30분만 지나도… 생명위협 열사병, 정신 혼미·땀 흐르면 이렇게 대처하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