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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주말에 못한 서류 떼러 왔어요" 복구된 주민센터 가보니

입력 2023-11-20 12:01 수정 2023-11-20 12:04

창구·무인 민원 발급기 정상 작동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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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무인 민원 발급기 정상 작동돼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주민센터에서는 무인 민원 발급기로 각종 서류 발급이 가능했다. 〈사진=이세현 기자〉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주민센터에서는 무인 민원 발급기로 각종 서류 발급이 가능했다. 〈사진=이세현 기자〉

오늘(20일) 오전 JTBC 취재진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시민 6명 정도가 센터로 들어와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발급 받지 못했던 주민등록초본 등 서류를 발급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바 있습니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점검을 거져 지난 18일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와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를 복구했습니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어제(19일) 브리핑을 통해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오늘 오전 전국 주민센터 등에선 전산망 먹통으로 발급 받지 못했던 각종 서류를 떼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로 이같이 북적이기도 했습니다.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발급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이세현 기자〉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발급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이세현 기자〉

이 지역 주민 88세 A씨는 "지난주 서류를 발급 받지 못해 굉장히 불편했다. 오늘 서류를 다시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 전에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진도 오전 11시 10분쯤 번호표를 뽑고 주민등록초본을 발급 받기 위해 기다려봤습니다. 5분이 지났을 무렵 담당 공무원이 취재진의 번호를 불렀고 약 1분 만에 발급이 완료됐습니다.

주민센터 밖에 설치된 무인 민원 발급기도 각종 서류를 정상적으로 발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암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주 전산망 장애로 서류를 발급 받지 못했던 시민들이 오늘 오전부터 센터를 찾아 발급을 받고 가셨다"며 "평소보다 약간 붐비는 수준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센터가 회사가 밀집한 곳에 있어 점심시간대 민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교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주민센터에서 취재진이 주민등록초본을 발급 받은 모습. 지난 17일 전산망 오류 사태 이후 현재 정상 발급 받을 수 있었다. 〈사진=이세현 기자〉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주민센터에서 취재진이 주민등록초본을 발급 받은 모습. 지난 17일 전산망 오류 사태 이후 현재 정상 발급 받을 수 있었다. 〈사진=이세현 기자〉

지난 17일부터 잠정 중단됐던 민원 업무가 몰리며 시스템에 오류가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먹통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서 민·관이 참여하는 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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