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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국감, 여야 기싸움에 10분도 안돼 파행됐다 재개

입력 2022-10-11 11:22 수정 2022-10-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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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중지 선언 후 의원석이 비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오늘(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중지 선언 후 의원석이 비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 10분도 되지 않아 파행됐다 재개했습니다.


법사위는 오늘(11일) 오전 10시 10분쯤 국회에서 감사원에 대한 국감을 열고 회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여야의 신경전 속 회의 개의 8분여 만에 감사가 중지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받기 전에 의사진행 발언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며 여야 간 언쟁이 붙은 겁니다.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 업무보고 이전에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 자료를 요청한다"고 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최 원장의 업무보고 이후로 제안한 것을 두고 "너무 한다"고 했고, 같은 당 김승원 의원 등도 거들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업무 보고받고 하라"고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결국 김 위원장은 개의 후 8분여 만에 "간사 간 협의하라"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한 치의 예측도 벗어나지 않는다"며 "이럴 줄 알았어, 위원장!"이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체면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간사 간 합의 후에 10시 40분쯤 다시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먼저 한 뒤 통상의 방식대로 진행하기로 조율한 겁니다.

기동민 의원은 "감사원의 전체 출석을 요구했지만, 회의록 조차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턴기자 이새롬 강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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