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대의 피라미드 사기범 조희팔 씨가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발표를 두고 의혹이 일고 있는데 경찰 내부에서도 조씨의 사망을 의심해 추적 중이라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 천을 두르고 투명관에 누워 있는 조희팔씨.
지난주 조 씨 사망 증거로 경찰이 공개한 장례식 장면 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어색하다며 조작 의혹이 계속 확산 됐습니다.
그런데 경찰 내부에서도 조 씨 사망을 믿지 않고 계속 추적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조씨 범죄 피해자들이 공개한 전화 녹취록을 통해 관련 경찰관이 조 씨 사망이 100% 연출로 생각된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경찰관은 6개월을 숨길 이유가 없기 때문에 조작된 증거들을 갖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한 걸로 보인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전세훈/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팀장 : 경찰 내부적으로도 조희팔 사건에 대한 사망설 발표가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
경찰관은 특히 지난 2월 한국 경찰이 제보자들과 조 씨를 체포하기 위해 중국에 다녀 왔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 16일 조씨의 공범 2명을 중국에서 체포해 압송한 바 있습니다.
교묘한 속임수로 수 많은 사람들을 울려 온 사기범.
그의 사망 발표를 두고서 경찰 내부 혼선까지 노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