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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붐 20년…일본 각지에서 '한국 설 체험장' 열렸다

입력 2023-01-21 18:10 수정 2023-01-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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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지도 올해로 벌써 20년이 됐습니다. 지금 일본에선 한글과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도쿄에서 열린 설 행사는 일본인들로 북적였고 지방 소도시에선 한국어 대회도 열렸습니다.

김현예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사람들.

올해 새해 소망을 한글로 적기 위해섭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적은 소망.

행복이라는 글자에 정성을 담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응원 문구도 보입니다.

[지모토 후미 일본인 참가자 : 떨어져 있지만 (아이돌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오늘 이런 글을 쓰게 됐어요.]

한복천으로 공예품을 만들고, 한글로 새긴 도장도 정성 들여 만들어봅니다.

일본 도쿄에 있는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설날 차롓상 앞엔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차례상을 둘러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설날 체험행사가 한창인데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추첨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코로나로 20명만 할 수 있는 전통 매듭 체험엔 300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조은경/주일 한국문화원 직원 : 드라마나 웹툰 영향도 아무래도 무시 못 할 것 같은데요. 그 안에서 보이는 전통문화나 생활문화에도 재미를 느끼고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 일본 도야마현.

긴장한 표정의 일본 학생들이 한국어 대본을 보고 또 봅니다.

12년만에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 건데, 37명의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나서 한국어 실력을 뽐냈습니다.

[이케다 유아/고등학생 : K팝 아이돌을 좋아해서 한국어에 흥미가 생겨 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드라마 영향으로 한글 공부를 했다는 백발의 어르신부터, K팝을 좋아하는 학생들까지, 일본에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주일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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