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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모녀에게 35억 지원…삼성 11시간 압수수색

입력 2016-11-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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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35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어제(8일) 삼성 서초사옥을 시작으로 대한승마협회, 한국 마사회 등 9곳을 어제 압수수색했는데요. 삼성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건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이후에 처음입니다. 35억 원의 돈이 뇌물이었는지 여부를 검찰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제 새벽 6시 40분 쯤 시작된 삼성 서초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후 5시 55분까지 11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삼성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2008년 비자금 수사 이후 처음입니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승마협회 부회장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의 집무실 등을 수색해 상자 8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삼성이 지난해 최순실 씨의 회사를 통해 280만 유로, 우리 돈 35억원을 지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삼성 측은 선수 육성 차원에서 협회의 후원 요청에 응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독일 훈련 캠프 관련 실무를 맡은 최 씨 회사 코레스포츠에 지급된 돈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위해서만 쓰였습니다.

훈련단장을 맡았던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은 '최 씨가 지출을 승인하지 않아 정 씨 종목인 마장마술이 아닌 종목의 말을 살 수도, 다른 선수를 뽑을 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삼성 측이 적극적으로 돈을 냈다고 볼 수 있는 승마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최 씨와의 관련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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