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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메뉴판 가격도 달라져” 나폴리 '인기 스타' 김민재가 전한 특별한 우승 소감

입력 2023-05-11 11:09

"소속팀에선 3번, 대표팀에선 등 번호 4번으로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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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선 3번, 대표팀에선 등 번호 4번으로 뛸 것"

이쯤 되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견인한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특별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과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나폴리의 우승 세리머니가 "평생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짜릿했던 우승의 순간을 회상한 김민재는 "그런 장면을 또 볼 수 있을까 싶다"며 "경기 끝나고 힘들었는데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춤추니 실감이 나더라. 뭔가 색달랐던 경험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KFA 인사이드캠〉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KFA 인사이드캠〉


그러면서 나폴리 현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는데요. 인기의 척도는 다름 아닌 '서비스'였습니다. 김민재는 "보통 식당에 가면 서비스를 많이 준다"며 "원래 가격이 있는 것을 X 표시하고 다른 가격을 적어주시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오히려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며 "내 돈 주고 먹으면 속이 편할 텐데"라고 웃어 보였습니다.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KFA 인사이드캠〉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KFA 인사이드캠〉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전설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6-87,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입니다. 그만큼 나폴리 시민들에게도 우승은 아주 특별한데요. 현지 팬들은 "나폴리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괴물 같은 선수"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또 다른 팬은 "나폴리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치켜세우는 현지 팬 〈사진=KFA 인사이드캠〉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치켜세우는 현지 팬 〈사진=KFA 인사이드캠〉


나폴리에서 등 번호 3을 달고 있는 김민재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전했는데요. 통산 3번째 우승을 상징하는 챔피언 티셔츠를 받았는데, 등에 적힌 3이 자신의 번호인 줄 착각했다는 겁니다. 33년 만에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등 번호 3번 김민재는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특별하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KFA 인사이드캠〉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KFA 인사이드캠〉


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등 번호 4번은 바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재는 "소속팀에서는 3번으로 가고 대표팀에서는 4번으로 가야 한다"며 "유니폼을 구매한 팬들이 있는 만큼 번호를 바꾸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만큼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논란이 일었던 대표팀 은퇴 발언에 대해 재차 일축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KFA 인사이드캠〉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KFA 인사이드캠〉


김민재는 특히나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도 전했습니다. "새벽 경기가 많았고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나폴리 현장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분도 많았다. 모든 분들 덕분에 내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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