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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31톤 장착, '하늘을 나는 요새' 한반도서 폭격 훈련

입력 2013-03-19 21:16 수정 2013-03-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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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 공군 주력 폭격기 B-52가 오늘(19일)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 훈련을 했습니다. 북핵 위협에 맞서 이른바 '핵우산'을 과시한 건데요.

B-52 폭격기, 어느 정도 위력을 갖고 있는 걸까요? 구동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 월남전 당시 '융단폭격'이란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B-52는 221톤이 넘지만 일반 전투기 못지않은 마하 0.95의 속도로 적진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재급유 없이 만 6000km를 날 수 있어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서 한반도까지 한번에 오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B-52에 장착할 수 있는 폭탄의 무게는 31톤에 달합니다.

핵심 능력은 바로 핵 폭격 능력인데요.

여기에 장착된 공대지 핵미사일 1발의 위력은 최대 200kt에 달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12배가 넘는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B-52가 괌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서 4시간 정도 폭격 훈련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북한을 겨냥한 모의 핵폭격 훈련이 실시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출격 목적은 미국의 핵우산 제공.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B-52는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 3개 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의 일환인 핵우산 제공을 확인시켜주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B-52는 보통 공군이 제공권을 장악하고, 핵잠수함에 탑재된 토마호크 미사일 등으로 적 주요시설을 타격 한 뒤 출격하게 됩니다.

17km 상공에서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어 북한 대공포의 위협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적 목표물의 상공에 직접 침투해 핵폭탄을 투하하기 때문에 명중률은 북한의 미사일을 압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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