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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골프] "골퍼 잡아라"…골프장 가격파괴 바람

입력 2012-05-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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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골프장이 몇개인지 아시나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국내 골프장은 435개입니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영업난을 겪는 골프장들이 골퍼 유치를 위해 가격파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경기도 여주에 개장한 한 골프장.

타수만큼 그린피를 내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주중 오전 7시30분 이전에 티오프하면 그린피를 타당 1300원씩 계산합니다. 80타는 10만4000원, 100타는 13만원.

하한액은 없는 반면 상한액은 107.7타에 해당하는 14만원. 108타 이상도 14만원만 내면 됩니다.

그린피를 확 낮춘 골프장도 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시작된 그린피 인하가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골프장은 7월 말까지 월요일 오전 8시55분 이전에 티오프 하면 그린피를 4만2500원까지 할인해줍니다.

지방은 할인 폭이 더 큽니다.

제주와 호남의 그린피는 수도권 대비 주말 66%, 주중 57% 수준입니다.

강원의 한 골프장도 36홀 라운드와 숙박, 조식을 합쳐 주중 18만원, 주말 38만원에 내놓았습니다.

그린피 인하 경쟁은 최근 몇 년 새 골프장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골프장은 435개. 2000년 151개의 3배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의 지표인 홀당 이용객은 최고였던 2003년 4356명 이래 하락세입니다.

지난해에만 40여 골프장이 경영난 등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윤원중/한국골프장경영협회 사무국장 :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시행됐던 골프장 세금 감면 제도인 일몰제가 다시 부활되면서 골프장에 중과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런 상황 등으로 인해 골프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도 골프장 30여개가 개장 예정이라 골퍼를 잡기 위한 그린피 인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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