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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끝나지 않은 검찰 수사…이제는 '김기춘·우병우'

입력 2016-11-21 18:45 수정 2016-11-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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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를 통해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비리와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 행위도 상당 부분 밝혀졌는데요. 아직도 규명해야 할 의혹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두사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는 아직까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사는 이제부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관련 얘기를 유상욱 반장이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지난 19일) : 박근혜는 하야를 해야 되고 최순실은 감옥에 갔습니다.]

검찰, 중간 수사 발표, 이것이 끝이 아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어제) : 검찰은 지금이라도 사정기관 정보기관에 숨어서 이런 감시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우병우 사단'을 찾아내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우병우 사단'이 지휘라인?

[박지원 비대위원장/국민의당 (지난 19일) : 이제 부두목 중 한 사람인 김기춘은 밝혀지고 있는데…]

'최순실 게이트' 관여 의혹 "나는 모른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출처: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아직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문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문제, 어제 일절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수사의 전체 가운데 약 절반가량 정도도 아직은 다 밝히지 못한 것이 아닌가…]

+++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순실씨 관련 의혹 곳곳에 박근혜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대부분 확인됐는데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 혐의라 할 수 있는 뇌물죄 규명 수사가 남아있고, 삼성그룹의 정유라 지원 의혹 등 이번 중간수사 발표에서 빠진 의혹도 여럿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두 분, (김기춘 우병우) 관련 수사는 시동만 걸려있고 좀처럼 굴러가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1970년 유신헌법 초안을 작성했던 김기춘을 얘기할 때 이 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남이가?"

1992년 대선을 앞두고 부산 지역 기관장들을 복국집에 모아놓고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었죠.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이후 잊혀져 가던 김기춘을 다시 불러낸 건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2013년 8월, 74살에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김기춘씨는 1년 반(2013년 8월 5일~ 지난해 3월) 동안 막강 권한을 휘둘렀습니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이 활개를 치던 시기와 겹칩니다.

그런데도 김 전 실장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김기춘/전 비서실장 (지난 2일) : (비서실장 당시에 최순실 씨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보고받은 일 없고 알지도 못합니다. 만난 일도 없습니다. 통화한 일도 없습니다. (지금 이 시국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불행한 일입니다.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비서실장으로서 최순실씨를 몰랐다면 그게 더 큰 문제 아닐까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푸하하 김기춘 진짜 웃긴다. 김기춘의 트레이드 마크는 '나는 모른다'"라면서 비꼬았습니다.

자, 이 분도 검사 출신이죠. 김 전 실장의 까마득한 후배인데, 이른바 '황제 소환' 사진 한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최순실 사태 곳곳에 흔적도 남겼습니다. 최 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거나 도와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특히 박 대통령이 롯데에 70억 원을 요구해 받고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돈을 다시 돌려주는 과정에 민정수석실의 정보가 작용했다는 점에 검찰은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민정비서관실이 나서 비선 실세 내용이 드러나지 않도록 진술하라고 이렇게 경찰을 회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당시 민정비서관이 우병우씨입니다.

[고 최경락 경위 형/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어제) : 진짜 비선 실세가 걔들을 건드리면 더 큰 게 터져버려. 감추기 위해서, 빨리 정리를 하기 위해서 이 피라미들, 경위 둘을 찍은 것 아니냐? 찍어가지고 거기서 내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거예요. 난 그렇게 생각을 해요.]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모친/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어제) : 간암으로 그렇게 된 거는 사표 내고 난 뒤에 술을 그냥 막 들이마셨던가 봐요. 이게 또 급성이 됐던가 봐요. 그래 가지고 저렇게 간암으로 발전해 가지고… 그리고 김기춘 그 사람한테도 전해달라고, 우리 영한이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건 김기춘하고 우병우다. 대통령도 거기 있다는 거. 그 세 사람이 그렇게 해가지고 우리 영한이 이렇게 정말 갑자기 이렇게 가버렸다는 거…]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끝나지 않은 수사, '이젠 '김기춘 우병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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