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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본 또 대폭 수정한 교학사 교과서…허술한 검정 논란

입력 2014-01-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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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학사가 논란이 된 한국사교과서 최종인쇄를 앞두고 또다시 무더기로 내용을 고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술한 교과서 검정과정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학사가 교과서 최종본 인쇄를 앞두고 또다시 고친 부분은 751건. 다른 한국사 교과서 7종이 수정한 분량의 네 배나 됩니다.

게다가 띄어쓰기나 오탈자 등을 고친 다른 교과서와 달리 내용을 대폭 바꿨습니다.

논란이 됐던 '한국인 위안부가 일본군 부대를 따라다녔다'는 문장은 '강제로 끌려다녔다'로 바꿨고, '일제가 의병을 토벌했다'는 부분은 '의병이 학살당했다'로 고쳤습니다.

또 친일 논란 탓에 삭제하기로 했던 인촌 김성수와 관련된 서술은 그대로 실렸습니다.

허술한 검정과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집니다.

[양정현/한국역사교육학회장 : 수정 절차들을 거치면서도 수정이 다 되지 않고 700개 오류가 나왔다는 것은 검정 절차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다는 문제고요.]

교육부는 다른 출판사에도 같은 기회를 줬다고 해명합니다.

[정상명/교육부 교육연구사 : '학생들에게 잘못된 교과서를 내보내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내용 수정건에 있어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른 교과서도 다 마찬가지인 것이고요.]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검정 취소 주장까지 다시 나오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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