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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위기 직전 금감원장 만났다"

입력 2013-10-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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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올해 들어 4차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방문해 면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6월 13일 업무협의차 최수현 원장을 만났다.

이후 9월 3일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9월 5일 현 회장이, 9월 17일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각각 최 원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목적은 모두 '업무협의'였다.

현 회장이 처음 금융감독원장을 방문한 6월은 동양그룹의 회사채⋅CP 돌려막기가 한계에 봉착하기 시작한 시점이며, 9월은 동양그룹이 자금난으로 오리온 그룹에 지원을 요청한 시점이다.

송호창 의원은 이에 대해 "현재현 회장, 이혜경 부회장 등 그룹 총수가 금융감독원장을 방문해 업무협의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최수현 원장이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당시 면담 내용이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09년 동양그룹과 금감원간 MOU 체결이후 최근 면담까지 금감원은 과도한 CP발행 등 동양그룹의 부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대처를 소극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제도적인 문제뿐 아니라 감독원의 부실한 대처에 대해 적극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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