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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서' 핵심 거점, 화교센터와 같은 곳이었다

입력 2022-12-28 20:30 수정 2022-12-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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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해외에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국제 인권 단체는 '해외 중국 서비스 센터'를 핵심 거점으로 지목했습니다. 여긴 어제(27일) 저희가 전해드린 한국 내 '화교 지원 센터'와 같은 곳이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밀 경찰서로 의심받고 있는 중식당은 오늘 음식점으론 이례적으로 최근 상황에 대응하듯 이달 말 중대 발표를 하겠단 글을 음식점 전광판에 올려놨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공개한 '해외 중국서비스센터', OCSC 목록입니다.

중국 비밀경찰서로 활용된다고 지목한 장소인데 한국 센터를 확인해보니 앞서 JTBC가 보도한 '화교지원센터'와 같은 곳으로 나옵니다.

지목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한의원 건물입니다.

[한의원 관계자 : 지금은 일 중이시니까…나중에 연락드릴게요.]

설립자 한모씨는 2018년 숨지기 전, 재한 중국교민 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였습니다.

한 씨는 지난 2002년 재한중국교민협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지냈는데 그 후임자가 최근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중식당 대표 왕모씨입니다.

한 씨는 또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흡수 통일을 지지하는 단체를 만들어 회장을 지냈는데 해당 단체의 5대 회장도 왕 씨입니다.

한편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중식당은 논란이 확산되자 2년 전 맺은 30년 임대 계약을 돌연 해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식당은 전광판을 통해 "부패 기업이 한국 여론을 희롱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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