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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머리 민심 잡아라!…대선주자들 명절 전략은?

입력 2017-01-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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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저마다 여론조사 성적표를 받아든 대선주자들, 오늘(27일)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한 표가 아쉬운 대선주자들에게 명절은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죠. 주자들의 명절 전략, 정치부 송지혜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송 기자, 오늘이 연휴 첫날인데 주자들 다 바쁘게 움직였죠?

[기자]

먼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경찰지구대와 소방서를 찾았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이 세운 안랩을 찾았고요.

또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에서 귀성객 맞이를 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는 공식 일정이 없었습니까?

[기자]

당초 문 전 대표는 이번 연휴에 경남 양산 집으로 내려가서 정책을 구상하고, 또 조만간 발표할 영입인사 명단도 다듬는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귀향길에 부산 자갈치시장에 들러서 장을 보고 또 집 근처 파출소를 방문한 뒤, 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갑자기 오늘 일정을 추가했다는 건데 그만큼 설 밥상에 온가족들이 모이다 보니까 그 이야깃거리에 어떻게 등장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일정에도 대선주자들 나름의 전략이 다 있죠?

[기자]

지지율 추이와 또 전략적인 콘셉트에 따라서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이 문 전 대표처럼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쪽이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렇게 명절을 쇨 계획입니다.

[앵커]

대체로 안 지사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쪽이니까 외부 일정보다는 이제 내실을 다진다, 이렇게 표현을 했고, 반면에 최대한 언론 노출을 늘리자, 이런 쪽도 있죠?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내일 일본대사관 앞에 이 소녀상을 찾은 뒤에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에 참석할 예정이고요.

또 반 전 총장은 제3지대 빅텐트론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야권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들 전략적으로 설 연휴를 공략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이제 실제로 선거 판도가 명절 연휴가 지나면서 이렇게 좀 크게 바뀌거나 한 경우가 과거에 있습니까?

[기자]

일단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신한국당 총재가 격돌했던 1997년 대선 때 이 전 총재 아들의 병역 문제, 이른바 병풍이 추석 내내 최대 화제로 떠오르면서 이회창 대세론이 꺾이기 시작한 바가 있고요.

또 2006년 추석 때는 1차 북핵실험 때문에 커진 위기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듬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기를 잡은 적이 있습니다.

[앵커]

대선에서 명절 효과, 명절 이슈가 굉장히 중요한 건데, 과거에는 12월에 대선이 치러지니까 늘 추석이었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설이 된 건데요. 그렇게 볼 때 대략 탄핵과 관련이 있는 건데 탄핵이 인용된다 하는 걸 전제로 한 거지만 조기 대선, 그러면 얼마나 남았다고 봐야 됩니까?

[기자]

헌재의 결정이 대략 3월 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만약에 3월 초에 탄핵안이 인용이 된다면 다음 대선은 4월 말 또는 5월 초가 됩니다.

그렇게 계산하면 대선이 90일 남짓 남은 거니까요. 이번 명절이 주자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때인 겁니다.

[앵커]

특히 이번에는 대선이 주자들이 많기 때문에 변수가 많이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정치부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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