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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 개입? 말도 안 돼"…왜곡 보도에 법적 대응

입력 2013-05-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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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군이 대거 개입했다는 시사프로그램 보도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관련 시민 단체 등이 해당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현장.

당시 TBC 카메라에 단독으로 포착된 이 영상은 참혹했던 우리 역사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시사 프로그램들이 당시 현장에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주장을 잇따라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임채점/전남 무안군 몽탄면 : 제가 그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는데요. 간첩이 넘어와서 사주를 했다 어쨌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해당 보도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 시민을 북한군 게릴라로 모독했다는 논란이 거세지면서, 한인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명예훼손으로 집단 형사소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시민단체들은 공동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선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형법 306조 사자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현행 법을 위반한 사실은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대응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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