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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무서워"…올 추석 한우세트 '이유 있는 호황'

입력 2013-08-29 22:10 수정 2013-08-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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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올해는 유독 한우 선물세트가 인기입니다. 일본 방사능 공포가 큰 이유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한우 가공공장. 갈빗대를 하나하나 분리하고, 지방을 제거하는 고기 손질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한우세트만 하루 3천개. 추석 대목을 앞두고 물량 부족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박인준/한우 가공공장 근무 : 한우 물량이 부족해서 바이어들이 전국에 있는 경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매입하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주문에 야간과 주말에도 이렇게 공장을 풀가동 하고 있습니다.

실제 마트에서 한우세트는 들여놓기 무섭게 팔려 나가 작년보다 판매량이 많게는 4배를 넘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우가 인기를 끄는 데는 사육량이 늘어 값이 싸졌기 때문. 또 악천후로 과일값이 오른데다 방사능 우려에 수산물 기피현상까지 겹쳐 반사이익이 커진 겁니다.

[김순자/서울 홍은동 : 요즘엔 하도 방사능 그러니깐 생선 (선물)하기가 힘들어요. 받는 사람이 혹시 (찜찜해할까) 싶어서…]

실제 굴비 등 수산물 판매는 쉽지 않은 상황. 이렇다 보니 마트에선 아예 방사능 수치를 즉석에서 확인해 줄 정도입니다.

[정영식/대형마트 수산담당 : 자체적으로 방사능 측정 기계를 갖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원하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을…]

이상 기후와 방사능 공포에 올해는 한우선물세트가 어부지리의 행운을 잡는 주인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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