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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주도 기장, 보잉777 운항경력 43시간…과실 있었나

입력 2013-07-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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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가 착륙할 때 조종간을 잡은 기장은 해당 항공기 운항 경력이 43시간인 조종사였습니다. 때문에 조종사 과실 때문에 난 사고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그렇게 속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정부 당국 말을 종합하면 사고 비행기의 착륙을 주도한 건 베테랑인 이정민 선임 기장이 아니었습니다.

기장석 조종간은 이제 막 보잉 777기 운항 면허를 딴 이강국 기장이 대신 잡았습니다.

이 씨의 총 비행시간은 9,700여 시간이지만, 보잉777은 43시간 운항한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역할 전환은 통상적으로 행해지는 훈련 과정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정부측 입장입니다.

[최정호/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다른 기종 기장 자격이 있어도 해당 비행에 대해서는 관숙 비행, 기종 전환 조종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절차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비행 경험이 적다는 걸로 문제삼는 건 무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신현삼/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비행시간이라든지 (기량이) 같은 사람끼리 하는 경우가 없어요. 다른 항공기도 그렇게 계속 운영을 해야 해요.]

결국 최종 과실 여부는 모든 조작 과정이 기록돼 있는 블랙박스 해독 이후 가려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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