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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믿고 보는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 말하는 '베토벤'과 '레드북'

입력 2023-03-18 19:07 수정 2023-03-18 21:24

"'매직 문', 단어·문장 고민하고 많이 불러보며 작사"
"'레드북' 안나, 자신을 사랑해야 당당할 수 있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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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문', 단어·문장 고민하고 많이 불러보며 작사"
"'레드북' 안나, 자신을 사랑해야 당당할 수 있단 메시지"

[앵커]

이분이 나오는 공연이라면 무조건 믿고 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뮤지컬 최고의 디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씨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네 반갑습니다. 요즘 사실 일정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활동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 주세요.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요즘 저는 뮤지컬 베토벤 시크릿과 그리고 뮤지컬 레드북이라는 두 작품으로 관객 여러분과 만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캐릭터가 다르면 음역이 좀 다르다 보니까 그걸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굉장히 목에는 굉장히 무리 되는 일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무리라고 하기보다는 쓰는 색깔이 좀 달라요. 뮤지컬 베토벤 시크릿에서는 두성을 조금 더 많이 머리를 열어서 쓰는 소리를 쓴다면 뮤지컬 레드북에서는 제가 또 걸그룹 때 쓰던 소리를 많이 꺼내 쓰고… 다른 악기를 꺼내 쓰기 때문에 같은 악기의 면적을 쓰는 게 아니라 성대는 수수깡처럼 생겼거든요. 그래서 좀 각기 다른 면적과 또 스킬로 바꿔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앵커]

확실히 그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오셨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네 아무래도 이제 저도 오래 이 생활을 하다 보니까 시간이 흐르고 나서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정점의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때가 왔을 때 내 목의 건강 상태와 내 테크닉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너무 속상하고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어요. 그 두려움이 너무 컸고 그래서 진짜 내가 버는 돈과 시간의 8할은 무조건 그것을 관리하는 데 매진하고 소모를 해야겠다 해서 저는 그것에 관한 게 저한테 되게 전부였던 것 같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좋은 컨디션으로 그래도 지금까지 감사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베토벤과 레드북에서 노래할 때 차이를 보여주셨어요. 아무래도 저희가 대표 넘버를 조금 부탁드려도 될까 싶은데…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대표 넘버요. 뮤지컬 베토벤 시크릿은 베토벤의 베토벤 님께서 인류에 남긴 수많은 명곡들을 갖고 그것에 토대로 가사를 붙이고 아무래도 우리가 모두가 알고 있는 곡을 선사해 드리자면 제 넘버인 '매직 문'이라는 곡이 그러한데 월광 소나타 아시죠? (다 한번 쳐봤죠.) 월광 소나타라는 곡으로 가사를 붙여서 나온 곡이고요.]

♬ 뮤지컬 '베토벤' 중 '매직 문'

[앵커]

우와…. '도와줘' 할 때 확 오네요.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그래서 본인 안에 있던 내가 묵혀뒀던 내 비명 소리를 듣는 아주 아주 중요한 핵심 넘버이고요. 저희 2막에 나옵니다.]

[앵커]

그 매직 문을 직접 작사하신 거잖아요.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네 아니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는데 저희가 초연 작품이거든요. 초연 작품은 모든 창작진의 머리와 아이디어를 다 모아서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하다가 역할 분담을 또 하게 돼요. 어쩔 수 없이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제가 쓴 게 이게 좋은 것 같다고 해서 채택이 되었습니다.]

[앵커]

어쨌든 매직문은 본인이 직접 담아서 대표적인 넘버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작사하신 게 더 입에도 맞고 감정에도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맞아요. 그런 것도 있고. 이것을 한국 말과 또 영어 번역과 이것에 가장 시너지가 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이어야 할 것 같다는 것에서부터 출발을 했고 그래서 많이 불러보면서 썼어요.]

[앵커]

매직 문이라는 넘버를 들어봤습니다. 레드북의 안나 역할은 아까 노래 살짝 들어봤지만 굉장히 발랄해요. 당찬 이미지고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이 배경이 영국에 아주 예전에 여성이 직업이라는 걸 갖는 것은 없었을 시대고요. 제가 맡은 이 안나라는 아가씨는 굉장히 당차고 온전한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에게도 당당해질 수 없구나라는 메시지를 관객한테도 주고 있고 저도 그 메시지로서 되게 많이 치유받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많이 닮아 있다라고 생각했어요.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네 많이 좀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이 작품에서 1막 마지막에 야한 이야기를 쓰는 소설을 쓰는 이 안나가 나는 내 경험을…]

♬ 뮤지컬 '레드북' 중 '나는 야한 여자'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난 야한 여자야 라고 나를 인정하는 나를 인정하는 1막 마지막 넘버를…]

[앵커]

와 정말 멋진 배우라는 생각을 저희가 직접 들으니까 더 느껴지는데 보니까 2005년부터 정말 필모가 끊이지 않습니다. 정말 쉬지 않고 일하는 이 배우는 원동력이 뭘까 정말 쉽지 않을 텐데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물론 쉼이라는 것도 너무 중요하죠 쉬고 여행하고 하면서 얻는 에너지를 또 발전시킬 수 있는 거니까 저도 그런 시간을 중간중간에 갖고 있고 아무래도 사람들은 활동을 안 할 때보다도 할 때의 뉴스라든지 이런 많은 기사를 보기 때문에 제가 조금 더 더 도드라지게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겠고 또 감사하게도 제가 한 많은 작품들이 너무 다 흥행작이었었어요. (맞아요.) 그래서 더 많이 알려져서 그런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하죠.]

[앵커]

옥주현 씨는 사실 자기 관리가 정말 철저하기로 유명한 분들 중 한 분이십니다. 정말 어록도 많아요. 먹어봤자 어차피 내가 아는 그 맛이다.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잘 아는 맛이니까 자주 먹고 싶은 거예요. 사실]

[앵커]

또 있어요. 또 있어요. 귀찮은 건 좋은 거다. 안 귀찮은 건 나쁜 거다 무엇이든 밥 먹듯이 해야 좋아진다. 정말 명언이 많아요. (그러네요.) 관리에 관한 내용이고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네 그렇죠. 그러니까 마음을 어떤 식으로 먹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즐거운 여정이 될 수 있고 아 진짜 당장 때려치우고 싶다라는 여정이 될 수도 있고]

[앵커]

맞아요. 너무 인간적인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그러면 혹시 2023년 버전의 명언을 또 요즘에 마음에 새기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까 공유하고 싶은 거.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변하고 싶으면 밥 먹듯이 해 정말 빨리 변하고 싶어 그러면 숨 쉬듯이 해 굉장한 차이가 있죠. 그게 일주일에 한 번 하면 좋아져요. 두 번 하면 좋아져요. 이런 마음을 갖고 만약에 물어본다면 저는 글쎄 네가 이렇게 매일 자세를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가서 펴고 온다고 그게 뭐가 달라질까 나는 돈 낭비라고 생각해라고 이야기를 진짜로 실제로 그래요 저는. 좋은 자세를 갖는 것이 다이어트에도 되게 도움이 되고 또 건강에도 도움이 그렇죠 숨 쉬듯이 이렇게 앉아 있다가 10만 원 내고 마사지 받고 이런 거 별 소용 없어요. 돈 다 버리는 거예요. 그냥]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뮤지컬 배우로는 옥주현 배우의 끊임없는 활동을 보고 있지만 혹시 가수로서의 컴백을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계획은 없나요?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계획을 마음으로 여러 번 했었다가 늘 물리적인 시간 때문에 포기를 했었어야만 했었는데 그냥 너무 큰 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싱글로 이렇게 하나하나씩 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또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사실 정말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는데 뮤지컬 배우로서 또 가수로서 앞으로의 활약을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옥주현/가수 겸 뮤지컬 배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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