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기에 뚫린 안보를 놓고 오늘(28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여야가 부딪혔습니다. 야당은 군의 총체적 부실이라고 했지만 여당은 왜 도둑은 놔두고 도둑 잡는 경찰만 비판하냐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방부를 강하게 질타했었는데 일단 여당의 방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장관은 사과했지만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6m 이상 무인기에 대한 방어망은 충분히 되고 있습니다. (침범한 무인기는) 무장할 수준의 크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 영상으로 본 것도 무장한 모습은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총체적 부실을 보여줬다고 성토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군의 총체적인 부실을 북한한테 보여준 일대 사건…]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떼나 풍선떼한테는 전투기를 출격시켜가지고…이런 국방당국을 믿고 이런 대통령실을 믿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멀쩡할 수 있냐.]
여당은 지난 정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국방의 약화, 군의 해체 수준까지 가게 돼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다 함께 축적된 것이지… 출범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돌린다는 게 여러분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
일부 여당 의원이 군을 감싸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도둑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고…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에 대해서는 심하게 비판을 하고…]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둑이 들어왔는데 경찰이 엉뚱한 짓을 하거나 경찰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범인 놓친 이유에 엉뚱한 이유를 대거나 거짓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