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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최순실 자매 자료 폐기하고 있다" 내부자 증언

입력 2016-11-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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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자매를 통한 대통령 대리처방 문제는 단순히 대리처방의 불법성을 넘어서는 여러가지 더 큰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검찰은 대통령 대리처방 사건을 특별수사본부에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도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직무유기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대리처방 논란 중심에 있는 차움 측이 JTBC 보도 이후 최순실씨 자매와 관련된 진료기록 등 각종 자료를 폐기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 6월까지 최순실씨 자매가 차움의원을 드나든 횟수는 모두 665차례에 달합니다.

일주일에 두세차례씩 병원을 찾은 셈으로 대리처방 의혹이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차움 측이 JTBC 보도 이후 일부 자료를 폐기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차움 관계자는 "최근 재단으로부터 줄기세포나 제대혈 관련 일부 자료를 삭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취재진은 내부 관계자 증언을 통해 최순실 씨가 2011년 11월 차움에서 지방이식 줄기세포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보도 이후 관련 진료기록부가 삭제된 정황이 나타난겁니다.

또 최씨 진료 기록이 차병원그룹 내부에서 차단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차병원 관계자는 "차병원그룹 의료진들의 경우 그룹 계열 병원의 환자 정보를 볼 수 있는데, 최근 최순실씨와 최순득 씨 자매는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측이 기록 폐기를 지시하고 내부 의료진마저 기록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직적 은폐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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