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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세계 수출 7위·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입력 2013-12-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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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가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출 순위 7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13년 수출입 평가 및 201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5620억 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5180억 달러, 무역수지는 4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단가 상승, 휴대폰 신상품 출시 등 IT제품 수출이 지난해 부진에서 탈피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이어진 수출단가 하락세 또한 점차 둔화되거나 회복세로 전환됐으며, 중국과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 또한 호조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내년에도 우리나라 수출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금융불안, 원화환율 변동폭 확대 등 불확실성에 직면해있으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 회복과 수입수요 확대 등에 힘 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올해 대비 6.4% 증가한 5980억 달러, 수입은 9.1% 오른 5650억 달러, 무역수지는 330억 달러 흑자로 전망됐다.

무협은 "미국의 실물경제 회복, 유로존의 플러스 성장 전환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와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본격화, 주력 수출품목의 경쟁력 제고 등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IT제품 수출이 수출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감소세를 나타낸 철강제품, 석유제품, 일반기계 수출도 내년에는 플러스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국내생산 정상화 및 신차출시, FTA 효과에 힘입어 4.5%, 일반기계는 미국 및 중동지역 수요회복으로 8.7%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철강제품은 공급과잉 지속에도 불구하고 판재류를 중심으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오상봉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올해 우리나라는 세계경기 회복 지연에도 세계 수출 7위 유지,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되는 저력을 나타냈다"며 "내년 중 엔화 및 신흥국통화 대비 원화절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지원, 수출기업의 적극적인 수출경쟁력 확보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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