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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BMW서 '흰 연기'…순식간에 시뻘건 불길 '활활'

입력 2022-09-21 20:52 수정 2022-09-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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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된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더니 순식간에 불이 붙고 차량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오늘(21일) 새벽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인데, 소방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차들이 빽빽이 주차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은색 BMW 승용차에서 희뿌연 연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연기는 점점 검게 변하고 범퍼와 바퀴 주변엔 붉은 빛이 비칩니다.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이더니, 차 아랫 부분에선 불길이 일고, 곧 차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차체가 녹아내리기 시작하자 스프링클러가 작동합니다.

천장 마감재는 불이 붙은 채로 바닥에 떨어집니다.

주차된 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0시 21분쯤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근처에 있던 차량 4대를 태우고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전기선도 좀 타고 일부 통신선도 좀 타고 그래서 지금 복구 중이고요. 분진이 내려와서 세차를 해야 할 게 좀 많이 발생될 것 같아요.]

해당 차량은 잇따른 화재 사고로 논란이 됐던 것과 같은 차종입니다.

차량 주인은 최근 엔진 수리를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를 감식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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