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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1시간은 1년"…인수위 '노 홀리데이'

입력 2013-01-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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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1시간은 1년"…인수위 '노 홀리데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17대 인수위처럼 휴일없는 강행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수위원이나 전문위원들 사이에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한 인수위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얼마 안 남았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따지고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휴일에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일 없이 업무를 계속하는 것은 5년 전 인수위 때와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꾸린 인수위는 2007년 12월 말에 출범해 새해 첫날인 1월1일에도 쉬지 않고 정권인수 업무를 계속했다. 공개적으로 `노 홀리데이(No Holiday)'를 선언한 것이다.

당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1월1일도, 정초 휴일도 없는 `노 홀리데이' 인수위를 실현하기로 했다. 만일 1월1일 문을 닫는 분과가 있으면 기자들에게 발표할 테니 비판받을 생각을 하라고 인수위원들에게 경고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열심히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 때문이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 대통령은 정권 출범 뒤에도 `일하는 정부' 기조를 유지하며 아침회의 시간을 앞당기는 등 공직자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박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휴일 없이 일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인수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인수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인수위는 2개월 정도 일을 했던 역대 인수위에 비해 출범 자체가 늦어지는 바람에 열흘 정도 시간이 줄었다.

박 당선인의 특별한 주문이 없었는데도 자발적으로 휴일을 반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박 당선인의 한 측근은 "어제 당선인께서 인수위원들에게 `인수위의 1시간은 차기 정부의 1년과도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열심히 일해달라'는 것보다 지금이 차기 정부의 성패를 가릴 시기이니만큼 `신중하게 일해달라'는데 방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을 양적으로 많이 해달라는 메시지는 없었지만 인수위원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는데 당선인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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