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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장판 닫혔나…다가오는 '성장률 0%' 공포

입력 2012-08-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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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초만 해도 우리 경제는 상반기엔 좀 부진해도 하반기에 좋아질 거라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하반기가 되고보니 사정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7월에서 9월까지 3분기 성장률은 0%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필규, 이주찬, 김경미 기자입니다.

[기자]

짓다만 아파트 공사장에는 건설자재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백화점 매장은 장기 세일에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여기 저기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전문가들이 내다 본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4% 대.

하지만 연초부터 그리스 부도위기가 닥치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경제기관들은 이 전망치를 3% 정도로 내려 잡았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라는 카드로 경기부양에 나섰지만 이번엔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세계경제의 위기감이 커지자 급기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마저 성장률이 2%대에 그칠지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마치 대외여건과 한국경제가 성장률을 놓고 벌이는 카드게임에서 한국 경제가 계속해서 지기만 하는 형국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부동산 규제를 풀고 외국인 관광객을 더 끌어들이겠다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위기가 진정되긴 커녕 오히려 중국 등 신흥국으로 퍼질 조짐마저 보입니다.

급기야 3분기에는 성장률이 아예 0%가 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예상까지 나왔습니다.

1분기 0.9%, 2분기 0.4%에 이어 3분기마저 0%대의 성장을 기록할 경우 정부가 목표로 했던 3% 성장은 사실상 물건너가는 것입니다.

이제 정부가 낼 수 있는 카드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대로 성장이 멈춰버린다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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