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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선 125도? "잠자다 화상 입을라"…'난방용품 결함' 리콜 조치

입력 2023-12-12 21:19 수정 2023-12-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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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3일)부터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럴 때면 전기장판이나 핫팩 같은 난방 용품도 많이 찾게 되죠. 그런데 이런 제품들, 120도 넘게 온도가 올라가기도 해서 화상이나 화재 위험 조심해야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임현태/서울 신수동 : 방에 보일러가 잘 안 통해서 추울 때 많이 켜놓고 전기장판 많이 쓰고 있어요.]

[정주은/서울 신림동 : 나갈 때마다 손이 너무 시려서 항상 (핫팩을) 대용량으로 사놓고 쓰는 것 같아요.]

정부가 이런 난방용품과 어린이용품 1000여 개를 조사했더니 45개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이 전기장판은 열선 온도가 124.8도까지 올라가는데, 기준치보다 30도 가까이 높습니다.

사무실에서 흔히 쓰는 전기방석 역시 열선이 126.5도까지 올라 기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모두 화상이나 화재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정범기/서울 당산동 : 잘 때도 발 쪽이 많이 뜨겁고 할 때 깜짝깜짝 놀라고 했던 것 같아요.]

겨울 필수품 핫팩 일부 제품도 기준치인 70도보다 7도가 높았습니다.

어린이용품 가운데에는 기준치의 270배가 넘는 납이 나온 손목시계,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카드뮴이 나온 스프링 공책 등이 확인됐습니다.

[박순영/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연구원 : 제품을 구매하실 때 KC 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놓고 사용하는 그런 습관이…]

정부는 45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 취재지원 박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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