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학폭 바이러스" "가해자만 잘되는 불공정"…학생들 생각은

입력 2023-03-03 19:56 수정 2023-03-03 22: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학폭 문제를 제일 잘 아는 건 아마 학생들일 겁니다. 그래서 JTBC가 새 학년 등굣길 학생들에게 학폭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학생들을 학폭을 바이러스라고 했고, 또 불공정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은 학교폭력이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빈/고등학생 : {학교폭력이란?} 바이러스. 누군가 한 명이 상대를 지목해서 피해를 가하게 되면 급속도로 학생들 사이에서 전염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범진/고등학생: 학폭을 한번 시작하면 끊임없이 계속하기 때문에. 질병처럼 퍼지기 때문에…]

또 뒤늦게 피해자를 구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민채홍/고등학생 : 평생의 흉터다.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기 때문입니다.]

[김주원/중학생 : 씻을 수 없는 상처라 생각하고요.]

학폭 가해자가 당당하게 대학에 진학하는 문제에 대해선 상당수 학생이 '불공정하다'고 했습니다.

[내민혁/중학생 : 공정하지 않죠.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놨는데 자기만 잘 살고 있는 것이죠.]

[황지아/중학생 :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겪고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는데 가해자는 그런 걸 신경 안 쓰고 (유명 대학에 진학해) 더 나아갈 수도 있는 거니까…]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미루지 말고 어른들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황지아/중학생: 교사나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안준서/고등학생 : 학폭도 (어른들의) 무관심 때문에 생겨난 게 아닌가…]

(영상그래픽 : 한영주)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