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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 "날 고소하라" 이재명, 국정원과의 전쟁

입력 2014-01-10 16:33 수정 2014-01-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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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이가영 기자, 남궁욱 기자

◇정관용- 주목 이 사람, 이번 주 마지막 세 번 째 인물입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죠. 지난 7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나를 사찰했다고 주장한 이재명 성남시장. 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여야는 이 시장이 제기한 불법사찰 논란을 두고 또다시 정면충돌했습니다. 주목 이 사람이 선정한 이 주의 인물, 이재명 성남시장입니다. 키워드는 나를 고소하라였습니다. 사찰했다 하니까 국정원이 사실무근이다, 고소하겠다 하니까 빨리 고소해 달라, 제발.

◆이가영-증거 다 갖춰 놨다.

◇정관용-그렇게 지금 나온 거죠. 우선 어떤 분인지부터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남궁욱-기본적으로는 변호사 출신이고요. 그렇지만 훌륭한 교육을 받아서 높은 대학교를 나와서 이런 건 아니고요. 명문대학교를 나와서 이런 게 아니라 아주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고학을 통해서 공허한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정관용-공장노동자 생활도.

◆남궁욱-그러다가 공장 노동자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사법고시에 합격을 했고요. 변호사 임용 뒤에는 지역시민활동을 했었고요. 성남참여연대를 만들어서 활동했었다고 하고요. 그 이후에는 정치권에 들어온 이후에는 정동영 전 의원 캠프에 들어가서 활동을 했었고 그 과정에서 성남시의 지자체 선거에도 한 번 출마했다가 낙선했었고. 총선에도 한 번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지난번 지방선거 때는 이대엽 전 시장과 여권이 분열을 하면서 3자구도가 형성됐을때 당선이 돼서 지금 현재 성남시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관용-그렇죠. 국정원이 사찰했다, 무엇무엇을 사찰했다고 주장한 것인지는 이가영 기자가...

◆이가영-먼저 자신의 논문표절 시비가 제일 큰데요. 가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가천대학 관계자한테 연락을 해서 논문을 달라, 어떤 내용인지 꼬치꼬치 캐물었다는 거고. 이 외에 지금 성남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이석기 RO 사태에 대해서 경기동부연합에 굉장히 중심지로 되어 있어서요.

◇정관용-성남지역이.

◆이가영-특히 선거 때 선거연대를 한 부분이 있거든요.

◇정관용-통진당하고...

◆이가영-그때 관계자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단체들, 거기에 돈이 들어간 부분을 본다든가 이런 식으로 전방위적으로 자기 주변을 사찰하고 있다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시장이.

◇정관용-그리고 그런 사찰을 당했다라고 하는 근거는 성남시 공무원들의 증언이라든가 국정원 직원이 나한테 뭘 요청했습니다라든지 말씀하신 가천대 관계자들한테 국정원 직원이 찾아와서 뭘 했다든지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저희 JTBC가 입수해서 방송 보내드린 바도 있고 말이죠. 거기에 대해서 국정원측은 뭐주고 지금 해명을 하고 있죠? RO조직 수사 때문에 필요했다 이건가요?

◆이가영-그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일단 기본적으로 사찰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정원이 인정을 하지 않고.

◆남궁욱-RO 수사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광역,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추가수사를 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을 했고요. 또 더불어서 가천대 의대나 공무원들과 그런 얘기를 나눈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보관 K씨라고 지목을 하고 있는데, 이재명 시장이. 정보관 K씨가 아는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사담을 나눈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지방선거를 앞둔 사찰과는 무관하다라는 게 국정원측의 주장입니다.

◇정관용-그러나 이재명 시장은 예를 들어서 지금 사회적 기업이라든가 성남지역에 있는 그런 기업들과의 수의계약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예를 들어서 RO조직 수사상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특정직원의 인사기록 이런 것들을 요구했다고 그래요. 이런 거야말로 전혀 사실 관계 없는 것 아니냐. 왜 여기서는 해명도 못 하느냐, 이렇게 지금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남궁욱-더불어서 논문건도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논문건이 가천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그분이 나중에 스스로도 인정하다시피해서 석사학위를 반납하겠다고라고 했는데 왜 그런가 하면 한 70여 쪽 중에 30여 쪽이 다른 논문과 똑같은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러면 그 논문을 잘못된 것이니까 스스로도 인정한 부분이니까 지적하는 것은 옳습니다마는 그것을 가천대 관계자들이 모르고 있었다는 게 이재명 시장의 주장이거든요. 국정원 직원이 가서 그걸 가천대에 가서 일러줬다.

◇정관용-쟁점화시키려 했다.

◆남궁욱-쟁점화시키려 했다. 그러니 나를 선거에서 떨어뜨리기 위해서 내 흠집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는 게 이재명 시장의 주장인 거고요. 그 역시 개인적인 대화일 뿐이었다라는 게 국정원의 입장인데.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년 내내 싸운 게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지난 번에 한 거 아니냐, 이걸 놓고 계속 싸운 거 아닙니까? 그래서 결국 지난해 연말에 힘들게 힘들게 더 이상 그러지 말자라고 법에 합의했는데 이재명 시장의 의견이 사실이라면,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 합의가 만들어지고 있던 시점에 또 다른 정치개입이 있을 수 있다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철저히 밝혀져야 될 부분입니다.

◇정관용-그동안도 국정원이 정치 개입한다, 사찰한다 설들은 굉장히 많았었고. 국회에서도 여러 번 쟁점화됐었죠. 구체적인 사례 같은 것도 많이 적시가 되지 않았습니까?

◆남궁욱-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도 개인문건, 이런 게 있었고.

◇정관용-박원순 서울시장이 과거 참여연대 활동 하다가 희망제작소 활당을 할 때 희망제작소 활동과 관련해서 국정원측에서 계속 기업 측에 압력 넣어서 무슨 프로젝트를 주지 못하게 했다 이런 등등 그런 얘기가 있었고.

◆이가영-심지어 박근혜 대통령 사찰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당시 2009년에 수도 이전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이 다른 얘기를 했을 때 아예 팀을 꾸려서 주변을 사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약국 간 것까지 사찰했다고 나왔을 정도니까. 사실 지금 국내 정치파트가 정보를 모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냉정하게 보면 그게 다 사찰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폐지하지 않는 한 그래서 끊임없이 사찰설에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에는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시장의 진정성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재명 시장이 이걸 자기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보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정관용-여권에서는 그런 시각을 보여주고 있죠.

◆이가영-그런데 왜냐하면 성남이라는 동네가 굉장히 복잡해서 그렇습니다. 성남이 굉장히 크고 사실은 거의 웬만한 광역시에 버금가는 조 단위에 버금가는 그런 예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도시고요.

◇정관용-인구가 100만.

◆이가영-인구가 거의 100만. 우리가 성남 하면 분당을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수정구라든가 이런 곳을 사실 노동자들도 많이 있는 곳이라서 성남 자체가 굉장히 여러 사람이 극과 극의 그런 게 모여 있는 곳이라서.

◆남궁욱-수도권 민심의 어떤 상징 같은 곳이라서요.

◆이가영-누가 100% 유리하다고 하기 어려운 동네거든요. 그래서 그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국정원이 나를 떨어뜨리고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사찰했다. 한쪽에서는 아니다, 시장이 자기 재선용으로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 두 가지 시각들이 맞서고 있고. 하긴 민주당까지도 가세해서 진상조사단 만들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최종 결론까지 내려지는 것은 결국 고소하고 법정 가서 그 후나 돼야 될 것 같아서 결국 지방선거 때까지는 계속된 공방으로만 이어질 것 같다 이렇게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남궁욱-최대 쟁점이 되는 것으로 이 사태는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가영-저는 이재명 시장이 본의 아니게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전국적으로 굉장히 많이 유명해진 분 같아요. 이전에 사실 한 여배우와의 또 약간의 스캔들이랄까 그런 게 얘기가 나와서 인터넷을 한참 달구기도 했었습니다.

◇정관용-본인은 부인했고?

◆이가영-부인했고.

◇정관용-인터넷에서는 이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논란이 여러 번 있었던 분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지방선거 최대쟁점, 성남시로 본다면 분명히 부각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주목 이 사람, 남궁욱 기자, 이가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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