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KAIST 부정입학 인도 유학생 6명 입학허가 취소

입력 2012-05-31 1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서류를 위조해 외국인전형 학부과정에 부정입학한 인도 유학생 6명에 대해 입학허가를 취소했다고 31일 밝혔다.

KAIST는 2012학년도 학부 외국인 가을전형 서류평가를 준비하던 입학사정관이 과거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검토하던중 2009~2011년에 인도 유학생 6명이 임의로 제출한 우수성 입증자료인 인도 수학 올림피아드(Indian 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수상내역이 위조된 것을 밝혀냈다.

대학측은 수상내역에 대해 인도의 주최기관에 진위를 판정해 달라고 의뢰한 결과 관계기관이 제출자료가 허위서류임을 통보해 왔다.

KAIST는 관련 학생을 불러 조사하던중 이들이 2006년 박사과정으로 입학했다가 답안지 임의변조 채점으로 2010년 3월 제적된 인도 유학생 D(25)씨를 통해 입학원서를 제출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번에 입학허가가 취소된 학생들은 제출서류가 위조된 것을 확인했으나 자신들이 직접 내지 않았고 임의제출 서류임을 들어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AIST는 모집요강에서 서류위조 행위가 입학허가 취소 사유가 된다는 점, 다른 지원자와의 형평성 및 입학제도의 공정성 등을 고려해 지난 14일 입학취소를 결정했다.

KAIST는 정원외 전형인 외국인 학생전형을 통해 매년 50여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지원자는 서류제출 때 필수자료로 지원서, 추천서, 재정증명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임의서류로 수상증명서 등 우수성 입증자료, 학교 프로파일 등을 내고 있다.

제출서류는 입학사정관 2~3명이 1단계로 서류평가, 2단계로 면접평가를 실시하고, 3단계로 학생선발위원회가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3단계 검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KAIST는 "외국인 입학 전형에서 일부 외국인 입학생의 서류 위조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외국인 전형서류의 위·변조 검증 시스템을 보완하고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신입생들이 어떤 경로로 입학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 무더기 적발 국내 중국인에게 미국 비자 부정발급 알선 일당 적발 부산경찰, 학교급식 부정입찰 38개 업체 적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