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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환자 계속 늘어…'개학 비상'

입력 2012-02-19 10:41

유행 절정 다음 달 이후로 늦춰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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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절정 다음 달 이후로 늦춰질 수도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으로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영유아와 개학을 앞둔 청소년 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주별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여섯째 주(5~11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3.1명으로 집계됐다.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 수를 말한다.

23.1명은 올해 첫 주(1월 1~7일)의 6.2명과 비교해 거의 4배에 이를 뿐 아니라, 올해 들어 첫 주 이후 ▲둘째 주(8~14일) 11.3명 ▲셋째 주(15~21일) 18.8명 ▲넷째 주(22~28일) 20.3명 ▲다섯째 주(29일~2월4일) 21.1명 ▲여섯째 주(5~11일) 23.1명 등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가 급성호흡기 감염 증세, 즉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 종류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여섯째 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율은 무려 55%에 달했다. 비슷한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 가운데 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된 경우가 절반을 넘는다는 얘기다.

올들어 지금까지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90%이상은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종인 A/H3N2형이었다. 2009년 크게 유행한 신종 바이러스(A/H1N1)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여섯째 주까지 연령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누적 검출률을 살펴보면, 3~6세가 3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7~19세 20.2% ▲20~49세 18.5% ▲0~2세 13.6% ▲50~64세 7.6% ▲65세이상 3.7% 등이었다.

이에 따라 영유아는 물론 이달 초 개학을 앞둔 7~19세 아동과 청소년은 인플루엔자 감염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절기(2010년말~2011년초)에는 인플루엔자 유행의 절정이 12월 말에 지나갔으나, 올해는 유행이 다소 늦게 시작돼 2월 중순 이후까지 계속 환자가 늘고 있다"며 "예년에는 일반적으로 3~4월에 두 번째 인플루엔자 유행이 나타났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절기에 증가세가 꺾이는 시점을 짐작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영유아, 청소년은 물론 65세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의 감염 위험군은 가급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마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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