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클래스란 명성이 꼭 승리를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토트넘의 '손케' 듀오도 파리생제르맹의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도 오늘(15일)은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AC 밀란 1:0 토트넘｜챔피언스리그 16강 >
전반 7분, 단 한 번의 패스로 왼쪽 측면이 뚫렸고, 그대로 골을 내주고 맙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뒤 가장 부지런히 뛴 선수는 손흥민입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 있다가 전력 질주해 공을 끊어내고, 약 60m를 내달려 슛도 만들었는데,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였습니다.
가장 위협적이었던 건 이 장면입니다.
40m 넘는 거리에서 찬 초장거리 프리킥은 골키퍼가 급히 쳐내야했습니다.
이렇게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오갔지만, 81분 동안 슛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교체됐습니다.
토트넘 공격진 가운데에선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지만, 잉글랜드 언론은 "월드클래스 선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냐"라는 비판을 인용하며, 손흥민을 '미스터리'라고 표현했습니다.
< PSG 0:1 바이에른 뮌헨｜챔피언스리그 16강 >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가 모두 뛰어 별들의 팀이라 불리는 파리 생제르맹은 오늘은 여덟 살때부터 키워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을 가진 이 선수가 가장 그리웠습니다.
코망은 뮌헨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만나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예우를 보이면서 챔피언스리그 50경기에서 39승을 거둔 '최다승' 기록까지 챙겼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