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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혜택 100% 누리기…결제일은 '이날'로 해라!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머니클라스

입력 2023-01-13 09:06 수정 2023-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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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저 같은 경알못,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13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이 카드 최선입니까?' 나에게 맞는 신용카드는? > 요즘 현금 없이 아예 휴대전화 지갑에 신용카드 하나만 딱 챙겨 다니는 사람도 많죠. 교통카드부터 관리비, 통신비 이체까지 편리한 결제수단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만 뭔가 혜택이 있는데 다 못 쓰고 있는 이 찝찝함 저뿐인가요. 내 생활패턴과 맞는 신용카드인지, 내가 이거 잘 쓰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와 함께 현명한 신용카드 활용법 알아보겠습니다.부자되는 개념 쏙쏙 알려주는 손희애 금융 크리에이터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안녕하세요.]

[앵커]

저도 신용카드 한 장만 들고 외출할 때가 많거든요. 요즘도 경쟁적으로 이거 혜택 줍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신용카드가 많이 홍보가 되고 있는데 정작 저한테 맞는 카드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우리가 보통은 새해 계획 세웠으면 나 이거 잘 지켜나가고 있나, 이런 걸 점검을 하잖아요. 이것처럼 신용카드도 내가 카드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점검이 꾸준히 필요한데요. 이때 쓰이는 우리가 지표, 공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드 피킹률이라는 건데요.]

[앵커]

피킹률.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혜택을 보는 수치를 우리가 사용하는 금액으로 나눠서 잘 쓰고 있는지 알아보는 겁니다. 화면 한번 볼게요. 우리가 월 평균으로 혜택 받는 금액에서 연회비를 12분의 1로 나눈 값을 빼주고요. 이거의 값을 월평균 사용금액으로 나눠주는 거예요. 이렇게 보면 좀 헷갈리실 수 있어서 제가 금액을 한번 대입을 해 봤습니다. 우리가 월평균적으로 혜택 보는 게 1만 원 정도고요. 우리가 3만 원짜리 연회비를 내는 카드라서 12분의 1로 나눈 2500원을 여기서 빼줍니다.]

[앵커]

3만 원을 12로 나누면 2500원.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그리고 우리가 평균적으로 월마다 40만 원 정도 쓴다고 가정을 해서 이 값을 40만 원으로 나눠보는 겁니다. 그러면 이 카드의 피킹률은 약 1.9% 정도가 되는데요. 그럼 1.9%가 대체 뭘 의미하는 거야. 이게 또 중요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은 1% 미만 정도라면 정말 본인에게 잘 맞지 않는 카드니까 해지하세요라고 추천을 드리고요. 그리고 2, 3, 4, 5 숫자가 점점 올라갈수록 내가 정말 카드생활을 잘하고 있고 나한테 잘 맞는 카드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따금씩 나라사랑카드 같은 군인들을 위한 카드나 특수 카드들이 이렇게 5% 이상의 비율을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만약 1% 미만이시라면 해지를 고려해 주시고요. 숫자가 2 이상이시라면 내가 잘 쓰고 있구나라고 스스로를 점검을 해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피킹률 저 처음 들어봤는데 아까 분자, 분모 볼 때 보면 연회비를 12로 나눠야 돼요, 월 기준으로 계산하는 거니까. 산수 기억하겠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연회비가 나와요. 연회비는 사실 제 생각에는 적으면 적을수록 안 내면 안 낼수록 좋은 것 같은데 또 연회비가 비싸면 혜택이 많은 곳도 있고 어떻게 좀 판단해야 돼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사실은 무조건 저렴하다고 해서 좋고 비싸다고 해서 좋고 이렇게 얘기하기는 힘들어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소비 습관 자체,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 연회비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보고 나에게 잘 맞는 걸 고르면 되는데요. 혹시 연회비가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앵커]

알았으면 경알못이 아니겠죠.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연회비도 기본 연회비랑 제휴 연회비가 나뉘는데요. 기본 연회비는 내가 그 카드사를 가입함으로써, 카드사가 저를 포함한 회원들을 관리를 할 거잖아요. 그래서 일괄적으로 부여를 하는 연회비인 거고요. 제휴 연회비는 우리가 어떤 부가 서비스를 누리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부가 서비스에 따라서 제휴 연회비가 많아지고 적어지고가 나뉘는 거고요. 보통 우리가 프리미엄카드라고 부르는 카드들 있잖아요. 이 카드는 바로 제휴 연회비가 비싼 거고요. 제휴 연회비에 따라서 부가 서비스의 많음과 적음이 갈라지는 건데 보통은 제휴 연회비가 비싸고 프리미엄카드라고 부르는 카드들은 바우처 같은 혜택들을 제공을 하거든요.]

[앵커]

종이 쿠폰도 우편으로 보내주고.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10만 원짜리 쿠폰 이런 거 보내주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제휴 연회비를 좀 더 내더라도 비싼 연회비 내면서 카드 쓰는 게 좋은 게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내가 소비패턴이 이거랑 맞지 않는 카드를 사용하고 있고 나는 소비 규모 자체가 적다면 아무리 좋은 바우처를 줘도 나에게는 맞지 않는 카드는 카드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연회비도 많고 적음보다는 나에게 맞는 금액대를 고르시는 게 제일 중요하죠.]

[앵커]

예를 들어서 무슨 서울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 이용권 주는데 서울에 안 산다거나 호텔에서 안 먹고 싶은 사람 있잖아요. 생활 패턴상. 그런 건 또 아닐 수 있겠네요. 신용카드로 받는 혜택, 금액적으로 혜택을 높이기 위해서는 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두 가지를 꼭 고려하셔야 되는데요. 바로 전월 실적이랑 통합 할인 한도입니다. 우리가 전월 실적은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사용한 내역 중에서 카드사가 '좋습니다. 이건 실적으로 인정해 드릴게요'라고 하는 내역들을 우리가 전월 실적이라고 하고요. 통합 할인은 전월 실적 즉 지난달에 얼마 썼는지에 따라서 '할인 이만큼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총 한도라고 보시면 돼요. 보통은 '커피 이거 최대 5만 원까지 할인된대'라고 보실 수 있지만 이 통합 할인은 또 그리고 전월 실적이 맞지 않는다면 5만 원 아무리 큰 금액이라도 우리가 누리지 못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제가 한 카드의 예시를 한번 가져와 봤어요. 가령 제가 은행원한테 이 카드는 분명히 '쇼핑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됩니다'라고 혜택을 들어서 1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너무 좋은 카드 아니야라고 생각을 해서 가입을 하려고 했으나 알고 보니 이 카드의 전월 실적이 제가 100만 원 이상 사용을 해야 이 10만 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였던 거예요. 그러면 만약 제가 월 한 80만 원 정도 쓰는 사람이다라고 하면 이 100만 원의 전월 실적은 저랑은 맞지 않는 카드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무턱대고 10만 원 할인이라는 떡이 커보인다고 해서 이걸 집으려고 했다가는 나에게 맞지 않는 카드를 골라서 연회비를 기부만 하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이런 게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요, 보통. 잘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 결제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월급 다음 날이거든요. 돈이 잘 빠져나가니까. 그런데 이게 또 그런데 다른 경우도 있다고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보통은 저도 있을 때마다 고객님들의 신용카드 결제액 설정하실 때 20일에서 25일 사이를 가장 많이 하셨어요. 그때가 급여일이 많이 몰려 있어서 그렇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20일에서 25일 사이에 하셨을 것 같은데 우리가 신용 공여 기간이라는 개념을 좀 알아야 됩니다.]

[앵커]

신용 공여 기간.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이 개념은 우리가 신용카드를 사용한 일자, 다른 말로는 신용카드 대금이 결정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만약에 25일로 결제일을 설정해 놓으셨다고 가정을 하고 한번 화면을 볼게요. 25일이 결제일이라면 우리가 전달의 12일부터 이번 달의 11일까지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 이번 달 25일에 결제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보기만 하셔도 이미 헷갈리시잖아요. 가계부를 쓴다거나 전월 실적을 산정을 한다거나 모든 것들이 1일부터 말일에 산정이 되다 보니까 이것도 그 날짜에 맞추면 더 좋을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날짜가 바로 14일입니다.]

[앵커]

14일.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14일로 하시면 제가 말씀드린 신용공여기간, 즉 우리가 결제 대금을 나는 기간을 1일부터 말일로 설정을 하실 수 있어요. 가령 제가 1월 14일에 결제를 한다면 12월 1일부터 12월 31일에 쓴 것에 대해서 이걸 결제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걸 일치를 시켜주시면 굉장히 우리가 빠르게 이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고요. 다만 주의하실 건 모든 카드사가 14일은 아니고 일부 2~3개 카드사는 13일 혹은 15일로 조금씩 차이가 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카드사 홈페이지 보시면 바로 확인하실 수 있으니까 꼭 체크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14일로 해 놓으면 전달의 1일부터 말일까지 딱 이렇게 돼 있으면 가계부 쓰기도 편하고 그렇겠네요. 마지막으로 신용카드를 쓰면서 '이건 진짜 하지 마세요'라는 그런 조언을 해 주신다면.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바로 카드 리볼빙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 번 쓸 것 같지만 두 번 쓰게 되고 두 번까지 쓰자 했다가도 세 번을 쓰는 게 바로 이 카드 리볼빙이에요. 쉽게 얘기해서 카드 결제대금을 다음 날로 이월시킬 수 있는 제도, 서비스가 카드 리볼빙입니다. 그래서 이월 약정이라고 부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언뜻 들어서는 '그러면 나 연체도 안 할 수 있고 굉장히 좋은 서비스 아니야?'라고 하실 수 있지만 두 가지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수료율이 굉장히 큰 편이고요. 그리고 신용점수가 아주 뚝뚝 떨어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앵커]

역시 공짜는 없군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그럼요. 특히나 카드 리볼빙이 최근에 사용하는 비율이 굉장히 커졌어요. 무려 작년이랑 비교했을 때 1조 원가량 그 사용금액이 늘어났을 만큼 굉장히 빠른 비율로 증가를 하고 있고요. 보시는 것처럼 수수료율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평균 16.8%고요. 높은 카드사 같은 경우에는 18.4%의 수수료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법정 최고금리가 20%거든요.]

[앵커]

거의 육박하네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아요. 그 정도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신용점수도 이 카드 리볼빙 이용하시면 하실수록 굉장히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연체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쓰게 되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계속 쓰고 이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사용 자체를 안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리볼빙. 이거 사용 자제해라. 애초에 좀 계획된 지출을 해야 되는 것부터가 시작이겠네요.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맞습니다.]

[앵커]

오늘 이 내용은 신용카드 만드는 사회 초년생이나 아니면 사회 초년생 자녀를 둔 어르신분들도 잘 유튜브로 다시 보셨다가 공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상클 2교시에서 또 우리 손희애 금융크리에이터와 회사와 재테크 이야기 나눠보려고 하니까 희애님 잠깐 가지 마시고요. 상클이 여러분도 본방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유튜브로 접속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이따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손희애/금융 크리에이터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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