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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털어 달아나려다…총기강도 잡은 용감한 택시기사

입력 2012-08-02 22:48 수정 2012-08-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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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말도 서투른 30대 남성이 대낮에 은행을 털고 달아나다 택시기사의 저지로 붙잡혔습니다. 흉기를 들고 식당을 털려던 50대 강도는 여주인과 격투 끝에 줄행랑을 쳤다가 검거됐습니다.

윤유빈,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구 개포동의 한 은행.

가스총을 든 남성이 창구 여직원에게 돈을 담으라고 위협합니다.

놀란 직원이 돈가방을 건네자 쏜살같이 은행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잠시 후 택시를 잡아 탄 범인이 출발하라고 아우성입니다.

[은행강도 : 고! 고! 고!]

하지만 완강히 저항하는 택시기사.

[택시기사 : 왜 이래 뭐하는 거야!]

범인은 실랑이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지만, 택시기사는 범인에게 맞아 10바늘이나 꽤매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최석조/택시기사 : 총을 갖다대고 겨누면서 "고! 고! 고"를 외치기 시작했어요. 총구 앞으로 그냥 때리더라고.]

경찰 조사 결과 2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C씨는 2007년 한국으로 건너와 영어강사를 해오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C씨/은행강도 :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경찰은 C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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