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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들끓는데 고급 미용실"…혼쭐난 이스라엘 총리 부인

입력 2023-03-03 20:43 수정 2023-03-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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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이 사법부를 무력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인데요.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서며 국민 반발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 총리 부인이 한가하게 고급 미용실에 나타나자 국민 여론이 더 타올랐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건물 앞에서 시위대가 몰려들고 기마경찰까지 등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인인 사라 여사가 찾은 고급 미용실 앞입니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총리 부인이 한가하게 머리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분노한 시위대가 몰려든 겁니다.

별다른 폭력 사태가 없었지만, 경찰당국은 국경 수비대 병력까지 수백 명을 긴급 투입해 구출 작전을 폈습니다.

사라 여사는 네 시간 만에 경찰 호위를 받으며 미용실에서 빠져나왔고, 시위대는 야유를 보냈습니다.

[마탄 갈란/시위대 : 사라는 저기 살롱에서 머리를 했어요. 수백 명의 시위대가 그가 못 나가게 막았습니다.]

이스라엘에선, 네타냐후 정부가 사법부 힘을 빼고, 정부 권한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 부끄러운 줄 알아! 부끄러운 줄 알아!]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부상자도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총리 부인이 고급 미용실을 찾자 여론이 더 악화된 겁니다

사라 여사는 사치스런 행실로 국민들의 미움을 사 왔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서 시위대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사라 여사를 위로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CarolineGlick'·'netanya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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