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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홍준표 해부 ① 모래시계 검사서 막말준표까지

입력 2013-05-03 09:45 수정 2013-11-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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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인물로 보는 정치 코너로 '피플해부학 개론'을 마련해, 첫 번째로 인물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다뤘다.

본격적인 인물 해부는 정치인의 캐릭터를 나타내는 별명 탐구에서부터 시작됐다. 홍준표 도지사는 모래시계 검사, DJ저격수, 식사준표, 막말준표 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

'모래시계 검사'는 홍준표 도지사가 검사로 재직 중이던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박철언 등 권력 실세들을 구속 기소함으로써 명성을 얻은 데서 비롯됐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홍준표 지사는 이후 회고록에서 슬롯머신 사건 수사 당시 겪었던 외압을 밝혔다"며 "외압에도 굴하지 않았고 법조계 기자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돌파했는데 이는 강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후에는 이재오 국회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DJ저격수' 3인방으로 맹활약했다. 세 사람은 모두 김영삼의 추천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YS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김대중을 공격하며 이름을 날렸다.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홍준표 저격수' 라인의 법통을 잇고 있다며, 저격수의 3대 요소로 정무감각, 사실 검증, 이름 붙이기를 들었다. 그는 "시선을 끌만한 사건명을 붙여야 기사화 되고 이슈몰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사준표'는 2007년 대선 때 얻은 별명으로,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클린정치위원장이었던 홍준표 지사가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과 관련해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식사했어요?"로 답을 피한 데서 비롯됐다.

'막말준표'는 이대 계집애, 맞는 수가 있다, 니 면상 보러 온 거 아니다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생긴 별명이다. 다혈질에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한 홍준표 지사는 대학생들과의 만남이나 취재기자, 방송국 경비원 등에게 험한 말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홍준표 도지사의 닮은꼴, 진주의료원 사태의 숨은 의도 등을 낱낱이 파헤쳤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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