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부님들 세제 고르실때 세탁력이나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해 구입하실 텐데요. 그런데 세탁력을 조사했더니 별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가격은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이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주부 김선희 씨는 세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 세탁력을 꼽습니다.
[김선희/서울시 황학동 : 계속 써요. 가격이 비싸더라도 빨래가 깨끗해지는 것 같고 그래서 다른 제품은 쓰려고 하지 않고 ○○만 써요.]
시중에 나와 있는 세제 종류는 수십 가지.
업체마다 자사 제품의 세탁력이 우수하다며 광고 하고 있습니다.
과연 세탁력의 차이는 얼마나 날까?
한 시민단체에서 공인기관에 실험을 의뢰했습니다.
이처럼 커피가 오염된 동일한 섬유로 같은 온도의 물에 업체에서 제시한 표준 세제량으로 진행했습니다.
옥시크린과 CJ 비트, LG 테크 등 4개 업체 6개 제품이 조사 대상이었는데, 빨래가 깨끗해진 정도를 가늠하는 표백력은 물론 백색력과 살균력에서도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분면에서도 광고와 달리 거의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큰 차이가 납니다.
100g 당 옥시크린 오투 액션은 1252원으로, 480원인 LG 테크 울트라화이트닝에 비해 거의 3배나 됐습니다.
[정윤선/녹색소비자연대 팀장 : 성분 테스트 결과 표백력과 살균력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격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해 봐도 결국 똑같은 세제. 비싼게 더 좋지 않겠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