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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 2년…아이들 비만 늘고 시력 나빠졌다

입력 2022-11-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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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우리 아이들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거란 걱정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랬던 걸로 보이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살이 찌거나 시력이 나빠진 학생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바깥 활동이 줄고 주로 집에서 인터넷 같은 걸 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탓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조사됐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땀을 뻘뻘 흘립니다.

[유시우/초등학생 : 지금은 2~3㎏을 많이 뺐는데 코로나가 생기고 나서는 운동을 못 하게 되고 살이 많이 쪘어요. 배달음식도 먹고 간식도 먹고…]

코로나를 겪는 동안 아이들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지율/초등학생 : 노트북이나 핸드폰 영상 같은 거 많이 봐서 눈이 나빠진 것 같아요.]

2019년 과체중이나 비만인 초중고 학생은 25.8%였습니다.

지난해에는 30%를 넘어섰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학생이 많아졌습니다.

반면 채소를 매일 먹는 학생은 줄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건 초중고등학생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열량이 높은 음식은 많이 먹는데 뛰어놀지는 못한 겁니다.

덩달아 시력도 나빠졌습니다.

안경을 쓰거나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인 학생은 2년 전보다 4.8%포인트 늘었습니다.

다만 손을 잘 씻고 이도 잘 닦는 학생들은 많아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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