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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즈니스 옆자리 앉았던 날 모르나"…김성태, 내부자료 검찰 제출

입력 2023-02-15 20:11 수정 2023-02-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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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측과 경기도는 김성태 전 회장도 쌍방울의 대북송금도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그러자 김성태 전 회장 측이 발끈했습니다. 경기도 간부들과 비행기 비즈니스 옆자리에 탔고, 밥도 먹고, 술도 먹었는데 왜 모르냐는 겁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그룹에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오늘(15일) 대북송금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현근택/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변호인 : 본인(김성태 전 회장)의 어떤 이해관계에 따라 북한에 송금한 것입니다. 북한 송금 과정에 관여하거나 아는 바가 없습니다.]

이 전 부지사와 대북 업무를 진행했던 경기도 전직 간부도 "중국에서 북측을 만날 때 쌍방울 사람들이 있는지 몰랐다, 연락한 적도 없다"고 재판에서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경기도가 북한에 보내야 할 돈 5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대신 낸 거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대표를 보고 대북 송금을 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영상을 보면 이 전 부지사와 경기도 고위 공무원은 김 전 회장과 함께 앉아 북측과 회의를 합니다.

[A씨/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최측근 : (경기도 간부가) 비즈니스 바로 옆자리에 같이 앉았다는 거예요. 현지에서도 행사할 때 같이 밥 먹고 술 먹고 했는데. 이 XX들이 왜 나를 모른다고 하냐…]

이 전 부지사 등 경기도 관계자들이 "쌍방울의 대북송금 사실과 당시 김 전 회장을 몰랐다"고 하자 심경 변화가 일어난 김 전 회장.

최근 임원진에 지시해서 대북 관련 내부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2019년 12월 술자리 통화 내용 등도 동석자들과 복기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필요하면 김 전 회장과 이화영 전 부지사 대질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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