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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간편식'…3년 팬데믹·고물가가 바꾼 설 풍경

입력 2023-01-20 20:05 수정 2023-01-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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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오랜만에 다같이 모이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서, 장보고 상 차리는 값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또, 지난 3년 동안 코로나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명절을 보내는 나름대로의 방식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은, 공다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장선순 씨는 이번 설, 차례 음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전 부치는 대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장선순/서울 외발산동 : 시간 절약도 되고 내 시간을 갖고 있으니까 너무 감사하죠. 올 설에는 그냥 딸들하고 어디 (여행) 갈 거예요.]

지난 3년 사이, 모이지 못하자 차례 상차림은 가벼워졌고, 그것도 배달시키거나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집이 늘었습니다.

[유영금/서울 월계동 : (설에) 자녀들이 온다고 하니까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제 나가서 외식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든지.]

비싸진 물가도 한몫합니다.

고기와 생선, 나물뿐만 아니라 전을 부칠 때 쓰는 밀가루와 식용유 등 가공식품까지 줄줄이 올랐습니다.

올해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선 27만 원, 대형마트에선 30만 원을 훌쩍 넘어 차라리 사먹자는 말이 나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해지면서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 가족끼리 먹고 싶은 음식에 술을 곁들이기도 합니다.

[이재욱/전통주 판매업체 대표 : 음식하고 즐기기 좋은 술들 위주로 많이 판매가 됩니다. 비단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서 술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고…]

홀로 설을 쇠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편의점이나 마트에선 1인용 명절 음식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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