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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이어 '위대한 개츠비' 열풍…부활하는 고전

입력 2013-06-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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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레미제라블'이 몰고온 고전 열풍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연극과 오페라 무대로 이어지는 등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192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사랑과 꿈을 좇는 남자의 이야기, 네, 그렇습니다.

미국 현대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인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동명 타이틀 영화가 '레미제라블'에 이어 고전 열풍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12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영상과 조화를 이룬 음악으로 소설과는 다른 감동을 줍니다.

러시아 대문호, 레흐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도 연극으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가혹한 운명의 여인, 카튜사를 통해 인간의 타락과 부활의 과정을 그렸는데, 대사를 쉽게 바꾸고 무대장치 등을 통해 볼거리를 더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신라향가 '처용가'의 모티브가 된 '처용설화'는 오페라로 거듭났습니다.

처용 이야기라고 하면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도 용서한 처용의 넉넉한 아량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오페라 '처용'은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사회를 재조명했습니다.

[양정웅/오페라 '처용' 연출가 : 고전은 시대와 문화, 공간을 뛰어 넘어서 인간의 본질적인 본성을 보여주고 있죠. 그런 면에서 고전의 현대화 작업은 중요합니다.]

시간의 벽을 넘어 고전이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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