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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때문에…' 위조지폐 쓰던 부부 경찰에 덜미

입력 2012-12-27 17:15 수정 2013-05-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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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고를 이유로 위조지폐를 만들어 쓴 젊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재래시장에서 사용했는데 상인들은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흥정을 벌이고, 물건을 사고 팔며 돈이 오갑니다.

요즘 이 시장이 떠들썩합니다.

바로 이 위조지폐 때문입니다.

얼핏 보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31살 강 모 씨 부부는 지난 17일부터 복사기로 5만원권 30장과 1만원권 3장을 위조했습니다.

이 가짜 돈으로 울산과 부산을 오가며 장을 봤습니다.

33차례에 걸쳐 거스름돈 130만 원을 챙겼습니다.

해질녘, 나이 많은 노점상들을 노렸습니다.

[권상주/피해 상인 : 그 때는 저녁 시간이라 받아서 (주머니에) 넣고 돈도 확인 안 했거든요.]

[공갑생/피해 상인 : (거스름돈으로) 천원짜리까지 다 꺼내 주니까 주워 넣고 가버렸어요.]

강 씨 부부는 신고를 받고 시장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남편 강 씨는 실직한 상태, 부인은 임신한 몸이었습니다.

[강수재/울산중부서 지능1팀장 : 생활고로 위조지폐를 만들게 됐다고 그렇게 피의자가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화위조 혐의로 강 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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