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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잿더미 된 구룡마을…60여 가구 삶의 터전 잃어

입력 2023-01-20 20:12 수정 2023-01-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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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20일) 서울 구룡마을에서는 큰불이 났습니다. 마을 주민 500여 명이 빠르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0여 명의 삶의 터전이 없어졌습니다.

급박했던 아침 화재 상황 모습부터, 조해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피해! 대피해!]

좁은 골목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계속 솟아오릅니다 소방 호스로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큰 불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불은 오늘 아침 6시 30분쯤 구룡마을 4지구에서 시작됐습니다.

[지흥수/구룡마을 주민 : 혼자 막, 뛰어다니는 거야. '불이야 불이야']

그리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이영금/구룡마을 주민 : 옆에 옆에 옆에서 불나서 이미 다 그때는 전봇대까지, 전깃줄까지 다 타고 있는 상태였어요.]

소방 당국은 한 때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까지 총출동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열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주민들이 서로 서로 화재위험을 알리며 500여 명이 빠르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영금/구룡마을 주민 : 남자분이 지나가면서 막 창문 두드리면서 불났다고 그러더라고요.]

불은 5시간 동안 60여 가구를 다 태운 뒤에야 꺼졌습니다.

집이 있던 자리엔 검게 탄 잿덩이와 출입문만 남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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