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세기 전 해체한 비틀스가 내놓은 신곡입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미 세상을 떠난 존 레논입니다. 1977년 녹음해 둔 목소리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되살린 겁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여든을 넘긴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기타를 메고 드럼 스틱을 잡습니다.
1970년 해체한 팝의 전설 비틀스가 내놓은 신곡입니다.
보컬은 이미 세상을 떠난 존 레논이 맡았습니다.
존 레논이 습작으로 만든 곡인데 노래와 피아노 소리가 뒤엉켜 있어 그동안 세상에 내놓지 못했습니다.
죽은 레논을 살려낸 건 AI였습니다.
노래를 반복 학습해 잡음과 피아노 소리를 제거하고 오롯이 레논의 목소리만 남겼습니다.
여기에 폴 매카트니는 베이스를, 링고 스타는 드럼을 더했고, 조지 해리슨이 생전에 남긴 기타연주를 입혔습니다.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게 된 노래엔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더해졌습니다.
[션 레논/존 레논 아들 : 아버지는 아마도 좋아하셨을 거예요. 녹음 기술을 실험하는 걸 즐기셨거든요.]
아마도 비틀스의 마지막이 될 노래.
남은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이 됐습니다.
[폴 매카트니/비틀스 : 제 삶을 비틀스 이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건 너무나도 큰 행운이에요.]
[화면출처 유튜브 'The Beatles' / 영상그래픽 김지혜 장희정]